- 현대아이티, 오는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제주 지역 전자칠판 추가 배송비 무료 제도 시행
- 제주도 내 물류창고 마련, 제주도민이 전자칠판 구매 시 추가 배송비 부담 없애
- 3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한 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
(사진 = 지난 11월 제주시에서 진행된 현대아이티 전자칠판 시연회)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현대아이티(대표 장제만)가 오는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제주 지역 전자칠판 추가 배송비 무료 제도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화물운송이 필요한 대형제품의 경우 제주 등 도서 지역의 추가 배송비가 있어 역차별 논란 등을 야기하며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제주 택배 추가 배송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복잡한 신청 절차 등으로 인해 전체 예산의 10%도 집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자칠판의 경우 부피가 크고 바닷길을 통해 배편으로 배송되는 추가 과정이 있기 때문에 내륙 지역 배송과 달리 추가 배송비가 부과된다. 제주 지역의 전자칠판 추가 배송비는 무려 40만~50만 원으로, 제품의 약 5~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1월 말 제주도에서 열린 현대전자칠판 시연회에서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한 기업 및 학원 관계자 중 다수가 구매 의사를 밝혔으나, 추가 배송비로 인한 애로사항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현대아이티 측은 제주도민만의 불이익인 추가 배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 1월부터 한시적으로 전자칠판 추가 배송비 무료 제도를 전격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전 예약 물량을 재고하기보다는 제주도 내에 물류창고를 마련하여 제주도민이 전자칠판을 구매할 경우 추가 배송비 없이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아이티는 이에 대해 “기업의 이익을 먼저 계산하기보다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돕는 것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아이티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추가 배송비 무료 제도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제주도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이티는 이 제도를 오는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후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기업이나 학원에서 전자칠판에 대한 니즈가 급속도로 높아짐에 따라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는 제주를 비롯한 도서 지역 주민들도 차별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며 “전자칠판의 멀티미디어 기능, 원격 화상회의 등의 기능은 내륙보다 제주 및 도서 지역에서의 활용도가 더 높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