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클수록 좋다”… 디스플레이 시장 ‘거거익선’ 트렌드 활발

■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화면 ‘대형 디스플레이’ 변모, 더 높은 몰입감·정보 전달 효과 극대화

■ 현대아이티, 98인치 전자칠판 ‘스마트보드 A13’ 선봬, 교육·강의 환경에 사용하기 좋아

■ 삼성전자, 국내 최대 크기 ‘114인치 TV’ 출시, 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강화

■ LG전자, 비즈니스 공간 최적화 136인치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올인원’ 앞세워

▲현대아이티, 98인치 전자칠판 ‘스마트보드 A13’

콘텐츠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어떻게 즐기는지도 중요해진 요즘이다. 이에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화면에서 ‘거거익선(巨巨益善·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한 손에 쏙 들어오던 스마트폰은 이제 6인치를 훌쩍 넘어가고, TV는 대형 스크린을 방불케 하는 100인치 이상 제품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내부 화면 역시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20~30인치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로 바뀌고 있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를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고, 정보 전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가정 등 일상뿐만 아니라 기업, 학교, 학원 등에서도 대형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나섰다.

현대아이티’는 98인치의 전자칠판 ‘스마트보드 A13’을 선보였다. 규모가 큰 대형 강의실, 회의실, 컨벤션 센터 등 교육, 강의 환경에서 사용하기 좋다. 특히, 자체 개발한 전용 판서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어 문서와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파일 위에 ‘오버레이 필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13버전’을 적용했으며, 8개의 코어를 내장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른 반응속도와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 또한, 강화 유리와 액정 패널 사이의 간격을 없애고, 터치 정밀도를 높인 ‘제로 갭 본딩(Zero Gap Bonding)’ 기술을 적용해 더욱 선명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데스크톱 등 동시에 9대의 무선 미러링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최대 크기인 114인치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했다. 기존 89인치·101인치에 이어 TV 크기를 114인치로 확대해 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강화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이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미세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 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기술이 적용된 TV다. 수명이 길고 잔상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레고처럼 모듈 조립이 가능해 초대형화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다고 알려졌다.

LG전자는 비즈니스 공간에 최적화한 올인원 타입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올인원’을 앞세웠다. 136인치 초대형 화면,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 스피커가 ‘올인원’ 형태로 내장한 마이크로 LED 제품이다.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만의 압도적 화질을 갖췄고, 회의실 등 업무 공간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컨트롤러와 스피커가 내장돼 설치와 사용이 편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젠테이션 타이머 기능과 사이니지의 화면 보호 모드에서 회의 주제 등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도 유용하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점점 커지면서 98인치 이상이어야 대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기준이 높아졌다”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더 큰 몰입감과 뛰어난 시청 경험을 얻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거거익선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