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괘도, 환등기, 빔 프로젝터 건너 ‘스마트보드’까지” ‘발표 도구의 변천사’… 스마트한 전자칠판 각광

■ 효과적인 발표에 대한 중요성 높아져… 전자칠판, 듣는 이 집중도 높이는 발표 도구로 주목

■ 학교, 학원, 기업, 스마트오피스 등에서 전자칠판 사용… EBS 강의, 공중파 방송서도 활용

■ 전자칠판 업계, 각자 강점 앞세운 전자칠판 제품 선보여

<사진. 현대아이티 전자칠판>

시대가 흐르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발표 도구도 변화하고 있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발표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이다.

발표 도구는 1950년대 큰 종이를 걸어 놓는 형식의 ‘괘도’부터 시작해 1990년대까지 반사 빛을 사용한 ‘환등기’, ‘오버헤드 프로젝터(OHP)’가 사용됐다. 2000년대부터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프로젝션 TV’가 등장했고, 이후 현재까지 ‘빔 프로젝터’를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이른바 ‘스마트보드’로 불리는 전자칠판이 발표 도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빔 프로젝터는 반사된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어둡게 해야 하고, 발표자의 눈부심 또한 고려해야 한다. 또, 단순히 화면을 띄우는 것만 가능하다.

전자칠판은 TV, 컴퓨터, 태블릿 등의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올인원 디바이스로, 빔 프로젝터와 달리 설치 환경이나 주변 조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문서, 사진, 동영상 등 자료 위에 오버레이 필기를 할 수 있고, 화면을 자유자재로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해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데스크톱 등 다양한 기기를 미러링 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이러한 기능 통해 발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듣는 이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발표자의 전문성을 돋보이게 만든다.

이미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는 전자칠판이 필수로 자리 잡았으며, 학원, 기업, 스마트오피스 등 다양한 곳에서 전자칠판을 사용하고 있다. EBS에서는 전 스튜디오에서 전자칠판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중파 3사 모두 전자칠판을 활용해 개표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자칠판이 효과적인 발표 도구로 주목을 받으면서, 전자칠판 업계에서는 각자의 강점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현대아이티는 최근 뛰어난 성능에 가성비까지 갖춘 ‘아카데미 65’를 선보였다. ‘아카데미 65’는 안드로이드를 기본 운영체제로 내장했으며, 현대아이티가 자체 개발한 전용 판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다양한 파일에 오버레이 필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8개의 코어를 내장한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끊김 없는 쾌적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광시야각 IPS 패널’을 적용해 다양한 각도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스마트터치는 STG 시리즈 110인치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110인치 전자칠판은 안드로이드 13버전이며, 옵티컬 본딩 기술과 세 가지 멀티 운영체제(OS) 판서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여기에 주변의 소음을 반영해 자동으로 볼륨을 조절하는 스마트터치 특허인 스마트노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했다.

이제이보드의 ‘EB-86 Series’는 블랙보드 질감의 표면처리로 마치 종이에 연필을 쓰는 느낌의 필기감을 구현했다. ‘VA(Vertical Alignment) 패널’을 사용해 멀리서도 잘 보이며, 패널 수명이 11.4년으로 매우 길다. 이외에도 EB Series만의 메모 앱을 사용해 수업을 녹화하고, QR코드로 공유할 수 있는 등 활용도 높은 기능들을 탑재했다.

전자칠판 업계 관계자는 “이미 많은 곳에서 발표, 수업, 강의, 회의 등을 돕는 효과적인 도구로 전자칠판을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고 집중도와 전달력을 높이는 전자칠판 수요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